생활건강/건강정보 / / 2024. 9. 17. 20:22

불 키고 자면 안 좋은 이유 치매 습관 올라가

목차

    불-켜고-자면-안되는-이유?

    많은 사람들이 어둠을 무서워 하거나 불안해하여 불을 켜고 잠을 자곤 합니다. 치매환자의 경우 어두운 환경을 두려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과연 불을 켜고 자는 것이 치매와 건강에 좋을까요? 이 글에서 빛이 우리 수면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하면 건강한 수면환경을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불 키고 자면 안 좋은 이유로 치매에 안 좋은 습관이기도 한 건강한 수면을 위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빛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멜라토닌 생성 억제

    수면 중 빛 노출은 우리 몸에 여러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의 생성이 억제된다는 점입니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밤에 분비되어 수면을 유도하고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세 미취학 아동들이 취침 전 1시간 동안 밝은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고, 이러한 상태가 불을 끄고 나서도 약 1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성인의 경우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분비 감소

    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서는 면역력, 기억력, 사고력 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과정이 일어납니다. 수면 환경이 밝으면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되게 됩니다.

     

    비만 위험 증가

    밝은 곳에서 자는 습관은 비만의 위험도 높입니다. 런던 암 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밝은 환경에서 자는 사람일수록 체질량지수(BMI)와 허리 및 엉덩이둘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히 실내 조명뿐만 아니라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각종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빛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기기들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는 특히 멜라토닌 생성을 강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발병 위험 상승

    불을 켜고 자는 습관은 당뇨병 발병 위험도 높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을 켜놓은 상태로 자는 사람은 완전히 어두운 환경에서 자는 사람에 비해 멜라토닌 수치가 50% 이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멜라토닌은 혈압과 체온을 낮추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국수면의학회의 연구에서는 수면 중 희미한 빛에만 노출되어도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뇌 기능 저하

    밤에 빛에 노출되는 것은 뇌 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고려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에서는 젊은 남성 20명을 대상으로 수면 중 약한 빛(10lux 정도)에 노출시켰습니다. 10lux는 물체를 겨우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매우 약한 빛입니다.

    실험 결과, 이 정도의 약한 빛조차도 다음 날 뇌 하부 전두엽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작업기억능력 저하로 이어졌습니다. 작업기억능력은 인지능력, 집중력, 감정 조절, 식욕 조절 등 다양한 뇌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치매 환자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눈 건강 악화

    마지막으로, 빛은 눈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잠을 자는 동안 눈을 감고 있다고 해서 빛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눈꺼풀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여전히 눈의 조절 근육을 자극하여 활동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눈에 무리가 가고, 충분히 쉬지 못한 눈은 다음 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눈이 건조해지거나 침침해지는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숙면하는 방법

    지금까지 빛이 수면과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건강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다음은 어두운 환경에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안내드리겠습니다.

     

    1.점진적 적응 : 갑자기 완전한 어둠에서 자는 것이 불안하다면, 조금씩 조명을 줄여가며 적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어두운 수준의 조명으로 시작해 점차 줄여나가세요.

    2.취침 준비 루틴 : 잠들기 1-2시간 전부터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세요. 이는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여 수면의 질을 높입니다.

    3.암막 커튼 사용 : 외부 빛을 차단하는 암막 커튼을 사용하면 실내를 완전히 어둡게 만들 수 있습니다.

    4.수면 안대 활용 : 완전한 어둠이 필요하다면 수면 안대를 사용해보세요. 눈을 직접 가려 빛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불안감 해소 : 어둠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면, 심리 상담이나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취침 전 이완 활동 : 명상, 깊은 호흡, 가벼운 스트레칭 등의 이완 활동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7.실내 온도 조절 :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18-22도 사이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세요.

    8.소음 차단 : 백색 소음이나 귀마개를 활용하여 외부 소음을 차단하면 더욱 편안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면은 우리 건강의 핵심 요소입니다. 특히 어두운 환경에서의 수면은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며, 비만과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고, 뇌 기능과 눈 건강을 보호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물론 갑자기 완전한 어둠에서 자는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진적인 적응과 위에서 제시한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건강한 수면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수면 습관은 장기적으로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수면 환경을 점검해보세요. 더 나은 수면, 더 건강한 삶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좋은 잠은 단순히 피로를 풀어주는 것을 넘어, 우리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건강한 수면 습관으로 치매를 예방하며 더 활기차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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